브레히트의 ‘살아남은자의 슬픔’ 시 읊으며 시작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8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100시간을 돌파한 가운데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번째 주자로 나섰다.
앞서 토론은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맡았다. 필리버스터는 진선미 의원이 발언 중이던 27일 밤 연속 100시간을 넘겼다.
필리버스터에 나서기 전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본회의장에 필리버스터 다음 차례 기다리고 있습니다. 좀 떨리네요. 못하거나 실수해도 힘 주셔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 서기까지 60년이 걸렸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 국정원에게 국민을 무차별 사찰하게 하는 법을 허용하면 내 육십년 인생이 죽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는 다시는 민주국가가 안 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브레히트의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읊으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희망제작소와 노무현재단의 이사 출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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