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전국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우수근로자로 선정돼 포상과 감사패를 받았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28일 ㈜경일금속 콩소쿤(캄보디아) 씨 등 외국인 근로자 5명에게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포상 등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콩소쿤씨는 2010년 입사해 이 회사에서 도금공정 라인의 기술자로 4년 10개월 근무하고서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성실근로자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재입국해 같은 회사에 근무한다. 또 감사패를 받은 노르만( 필리핀) 씨는 동우이엔씨(주)에 2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성실히 일하는 등 모범사원으로 이름이 났다. 그는 “기술도 배우면서 돈도 벌 수 있어 기쁘다”며“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콩소쿤씨 처럼 재입국해 지금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품디자인 개발에 힘써 회사의 매출증대에 기여한 ㈜느티나무의 사랑 송여진 부장 등 국내 우수근로자 및 지원기관 유공자 등 27명도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다.

김진형 부산울산청장은 “중소기업이 잘 운영될 수 있는 것은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과 중소기업 지원기관 직원들 덕분”이라며“특히 가족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일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근로자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