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패싸움. YTN 영상캡쳐
부평 패싸움, 2대 6 난투극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폭행 시작…평소 조폭과 어울렸다?
인천 시내 유흥가에서 패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영상에 등장한 남성 중 일부가 폭력조직과 어울린 것으로 파악하고 폭행에 가담한 8명을 입건했다.
지난 4일 새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박모(24)씨 등 2명과 이모(28)씨 일행 6명이 술에 취해 지나가다 서로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서로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폭행을 했고, 쓰러진 남성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명의 행인들이 패싸움을 지켜봤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싸우는 것을 봤다. 피흘리고 와서 물수건을 달라고 해서 주고 경찰차가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싸움을 멈췄고,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경찰이 싸움만 말리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 장면은 한 시민의 휴대전화에 찍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랐다. 1분13초 분량의 영상에는 일부 남성이 윗옷을 벗고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쓰러진 남성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은 ‘무리 중 일부가 폭력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A씨와 B씨는 각자 다른 폭력조직과 어울려 다녔지만 이날 패싸움과 해당 조직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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