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비밀벙커 내년 10월 전면 개방 “내부 시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벙커 시민 체험행사 개최 예정

여의도 비밀벙커 내년 10월 전면 개방 “내부 시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벙커 시민 체험행사 개최 예정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5-10-01 22:33
수정 2015-10-01 22: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의도 비밀벙커. YTN 영상캡쳐
여의도 비밀벙커. YTN 영상캡쳐


여의도 비밀벙커 내년 10월 전면 개방 “내부 시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벙커 시민 체험행사 개최 예정

여의도 비밀벙커

서울 여의도 지하벙커가 발견된 지 10여년 만인 내년 10월 시민에게 공개된다. 벙커는 대통령 경호시설로 추정되지만, 명확하게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하벙커를 2016년 10월 초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

이 벙커는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던 항공사진을 찾아봤더니 1976년 11월 벙커지역을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없지만 이듬해 11월 사진엔 벙커 출입구가 보여 이 시기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벙커는 2005년 발견 이후 버스 환승객 편의시설 설치 등이 검토됐으나 수익성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폐쇄된 채 남아있었다.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실질적 관리나 활용은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시는 개방에 앞서 3월 현장조사에서 지하공간 전체가 30cm가량 침수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7월 구조물 안전 확인을 위한 정밀점검을 했다. 그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긴 하나 전반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C등급 상태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천장과 벽면을 보수하고 배수펌프와 환기시설을 설치했다. 또 천장과 화장실 등에 있던 석면을 완전히 철거했다.

서울시는 벙커 관련 자료와 기록이 전혀 없는 만큼 홈페이지(safe.seoul.go.kr)에서 시민의 아이디어와 제보 등을 받은 뒤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냉·난방시설, 소방설비 등을 갖춰 2016년 10월 초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전면개방에 앞서 IFC몰 앞 보도 쪽으로 연결된 출입구 1개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뤄지는 시민체험은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10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주말에 하루 5차례씩 총 40회에 걸쳐 개방된다. 회당 30명씩 모두 12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관람에는 약 1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개 방 중 작은 방에는 여의도와 비밀벙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설치된다. 처음 발견될 때 있었던 소파도 비슷하게 복원된다. 발견 당시 나온 열쇠박스도 복원돼 전시된다.

큰 방에서는 발견 당시와 서울시의 안전조치 이후를 사진으로 비교해 볼 수 있고 폐쇄된 나머지 2개 출입문 등 나머지 시설들도 모두 볼 수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가 있는 공간이지만 장기간 사용되지 않고 잊힌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지하벙커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역사적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시민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호 서울시의원 “유효기간 지난 수도계량기 24만 개… 교체 적체 해소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4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계량기 교체 적체와 긴급 누수복구 공사의 안전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신뢰와 작업자 안전을 위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검정 유효기간이 지난 미교체 계량기가 약 24만개이며, 이 가운데 유효기간이 3년 이상 경과한 물량도 11만개를 넘는다고 밝혔다. 수도계량기는 사용량 측정과 요금 부과의 근거인 만큼, 장기간 교체가 지연되는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교체 적체 해소 등을 위해 연간 약 28만개의 교체가 필요하지만, 현재 인력과 작업 여건상 교체 가능한 물량은 약 24만개라고 설명했다. 오래된 계량기부터 교체할 수 있도록 사업소별 필요 인력을 산정하고 추가 인력 투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최 의원은 “계량기 교체가 계속 밀리지 않도록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동파 취약지역의 디지털 계량기 전환과 유효기간 경과 계량기 교체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인력 배치와 우선순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소별로 교체 물량이 적체된 격차도 이번 감
thumbnail - 최두호 서울시의원 “유효기간 지난 수도계량기 24만 개… 교체 적체 해소해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