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까지 상품화 논란,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 추진에 주민 반발…무슨 일?

가난까지 상품화 논란,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 추진에 주민 반발…무슨 일?

입력 2015-07-13 16:21
수정 2015-07-13 16: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난까지 상품화

국내 대표적인 쪽방촌인 인천 괭이부리마을에 한 지방자치단체가 게스트하우스와 유사한 외부인 생활 체험관을 만들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다른 지역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쪽방촌에서 숙박을 하며 옛 생활공간을 체험한다는 취지라고 했지만, 마을 주민들은 쪽방촌을 관광지로 만들어 상품화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지난 12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달 중순 ‘인천시 동구 옛 생활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옛 생활 체험관은 타지에서 부모와 함께 동구를 찾은 아이들에게 숙박의 기회를 줘 옛 생활 모습을 경험하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드시 부모가 자녀를 동반해야 입실할 수 있으며 하루 숙박하며 내는 체험료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구는 첫번째 체험관을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인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안에 만들기로 하고 현재 주민들이 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있는 2층짜리 주택 일부를 리모델링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괭이부리마을은 과거 김중미 작가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6·25 전쟁 직후부터 낡고 허름한 판잣집이 모인 국내의 대표적인 쪽방촌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인구는 올해 초 359세대 61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쪽방 거주민은 230세대 30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요강, 흑백텔레비전, 다듬이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품을 체험관에 비치할 것”이라며 “구도심의 특성에 맞는 체험관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지역을 찾는 사람이 늘고 다른 관광지와도 연계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은 “지자체가 가난을 상품화해 쪽방촌과 마을 주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외부인들이 드나들며 들여다 보는 데 대한 상당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마을 주민 160여 명은 지난 8일 체험관 건립 반대 서명서를 구와 구의회 측에 제출했다.

동구의회는 13일 조례심사 특별위원회를 거쳐 17일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구는 조례안이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체험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