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0> 삼천리기업] 고시 출신·에너지 전문가… 인연 맺으면 가족처럼 책임경영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0> 삼천리기업] 고시 출신·에너지 전문가… 인연 맺으면 가족처럼 책임경영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5-04-22 23:40
수정 2015-04-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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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호’를 이끄는 CEO들

삼천리그룹은 한번 맺은 인연을 가족처럼 오래 이어가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임원들의 임기도 긴 편이다. 일선 최고경영자(CEO)에게 전권을 주는 책임경영 체제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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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70) 삼천리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행시 10회로 동력자원부 자원개발국장,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 주요 공직을 거친 에너지와 자원개발분야 전문가다. 4년간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뒤 2007년 삼천리 부회장으로 옮겼고 3년 만인 2010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도시가스 사업 중심이던 삼천리가 지역난방 등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데 일조했고 안산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해 에너지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 회장은 등산예찬론자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산을 오를 때는 왼발과 오른발이 같이 움직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을 자주한다. 모든 구성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개인도 기업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이찬의(61) 삼천리 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삼천리 그룹기획실에 입사했다. 삼천리 이사, 삼탄 기획조정실 전무, 삼천리제약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키데코의 대표이사, 2011~2013년 삼탄 대표를 맡았다.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 파시르 광산을 세계 5대 유연탄광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2010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론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에너지 전문가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삼천리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CEO라는 평을 받는다.

현치웅(62) 삼천리ES 사장은 중앙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삼천리에 입사해 에너지기술연구소장, 삼천리ES 부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삼천리ES 사장을 맡고 있다. 히트펌프(GHP)를 판매·설치하는 기업에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에너지 절약 컨설팅,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분야에서 3년 만에 매출을 6배로 늘리는 등 삼천리ES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직장생활은 즐거워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하찬호(54) 삼천리ENG 대표이사는 동국대 회계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스 및 열 배관 사업을 통해 에너지를 필요한 곳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김진규(62) 에스파워 대표이사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준공을 통해 삼천리그룹의 민자발전 사업을 이끌고 있다. 차봉근(49) 휴세스 대표이사는 영남대 화학공학과, 서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집단에너지 전문 기업인 휴세스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재균(51)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거쳐 영국 리딩 대학에서 투자금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자산운용 및 기업금융은 물론 해외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가다. 삼천리엔바이오 대표이사인 박종운(51) 대표는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환경공학 박사로 상하수도 분야의 최고전문가로 통한다.

삼천리그룹의 또 다른 축인 삼탄은 삼척탄좌를 모태로 해 자원개발이라는 한길만 걸어온 회사다. 삼탄 강태환(67)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천리 기술투자 상무이사를 거쳐 2007년부터 삼탄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삼탄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키데코를 세계 5대 유연탄광으로 발돋움시켰다. 인도네시아 민자발전사업 및 가스생산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지휘하며 삼탄을 글로벌 자원 에너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성국(60) 삼탄 사장은 국민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파시르 광산과 자카르타 사무소 등에서 근무한 해외 자원 전문가다. 키데코와 가스생산회사인 페르타-삼탄가스의 대표이사를 거쳤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이창훈(58) 부사장도 키데코를 이끄는 주축이다. 세계 5대 유연탄광인 파시르 탄광에서 연 4000만t을 생산한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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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4-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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