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슬럼화 위기’ 대학동, 국제화교육 강화 등 지역色 대체 · 노량진 뉴타운 개발 호재…인재교육산업지구 추진도

[커버스토리] ‘슬럼화 위기’ 대학동, 국제화교육 강화 등 지역色 대체 · 노량진 뉴타운 개발 호재…인재교육산업지구 추진도

입력 2013-09-28 00:00
수정 2013-09-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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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공시촌 어떻게 바뀌나

고시촌이 형성된 서울 신림9동의 정확한 행정동 명칭은 ‘대학동’이다. 서울대의 상징성을 담은 이름이지만 지금은 슬럼화를 걱정할 처지다. 500개가 넘는 고시원에 한때 5만명에 이르렀던 고시생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다. 신림동 고시학원도 3곳 정도만 남았다. 또 퇴폐 유흥업소가 늘면서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1년 기준으로 신림동의 전입 이동률은 24.6%, 전출 이동률은 25.1%다. 관악구 전체의 평균 이동률이 전입 17.8%, 전출 19.3%인 것과 비교할 때 재학생과 취업 준비생이 주를 이뤄 유동성이 큰 고시촌의 인구 동향을 나타낸다.

외국인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관악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2006년 1만 778명에서 2011년 1만 9953명으로 크게 늘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단연 신림동이다. 2011년 기준으로 관악구 거주 외국인의 46%인 9131명이 신림동에 산다.

관악구는 교육 특화 발전으로 지역 개발 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 고시촌으로 상징되던 지역 색깔을 국제화 교육 강화, 관학 협력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고시촌 재건을 위해 고시원을 서울대 기숙사로 활용하거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교육과 함께 교통도 관악구의 숙원 분야다. 서울시가 발표한 경전철 신림선 사업 재추진은 큰 호재다.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신림선이 생기면 관악구 주민들의 교통난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노량진 고시 학원가와 연계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확대되기를 관악구는 바라고 있다.

공무원시험 열기로 호기를 만난 노량진도 고시원 지원 등 법 정비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시 공공임대주택 매입 대상에 고시원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노량진 학원가 일대에 대한 ‘국가인재교육산업지구’ 지정을 통한 지원책도 제기된다. 학원 간 경쟁 과열로 대기업 계열사와 재수학원, 어학원, 전문 학원까지 노량진 일대로 모이는 현상도 고무적이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노량진 뉴타운 개발도 지역 발전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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