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화학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화학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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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FPR필름 점유율 85% 독주

지난 1분기에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하나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차원(3D) TV 패널의 출하량이 762만대를 기록, 715만대에 그친 ‘셔터글래스’(SG) 방식의 3D TV 패널 출하량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FPR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1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51.6%로, 48.4%를 기록한 SG 패널을 추월했다.

충북 청원군의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방진복을 입은 기술진이 세계 시장점유율 85%를 자랑하는 3D FPR 필름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충북 청원군의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방진복을 입은 기술진이 세계 시장점유율 85%를 자랑하는 3D FPR 필름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2010년 세계 최초로 3D FPR 필름을 개발한 LG화학은 이 같은 결과에 고무됐다. FPR 방식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세계 FPR 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85%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LG화학이 FPR 필름을 개발할 때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TV와 안경이 전자 신호를 주고받으며 3D를 구현하는 SG 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G화학은 FPR 필름 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FPR 필름을 적용한 3D TV는 SG 방식에 비해 화면 깜빡거림이 적어 눈이 편한 것은 물론, 안경에도 별도의 장치를 부착할 필요가 없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LG화학이 개발 노력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다. 결국 뒤이어 비지오, 필립스 등과 중국의 하이얼 등이 FPR 3D TV를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7-18 4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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