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싱가포르서 ‘2세들’ 활약중

필리핀·싱가포르서 ‘2세들’ 활약중

입력 2012-12-20 00:00
수정 2012-12-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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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부녀·부자·모자 대통령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으로 첫 번째 ‘부녀(父女) 대통령’이 탄생함에 따라 세계의 부녀 대통령, 부자(父子), 모자(母子) 대통령 및 총리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아크멧 수카르노와 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필리핀의 디오스다도 팡간 마카파갈과 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등 세계적으로 두 집안뿐이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전 대통령(1901~1970)은 1927년 인도네시아 국민당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하다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다. 1949년 독립과 함께 초대 대통령에 선출돼 1963년 종신 대통령에 올랐으나 군부 쿠데타로 1967년 수하르토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고 가택연금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8년 수하르토가 실각하자 부통령이 된 딸 메가와티는 2001년 와히드 대통령이 부정부패로 탄핵돼 200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필리핀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1910~1997)은 제헌의회 의장 출신으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 신헌법을 제정하는 등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1957년부터 1961년까지 부통령을 역임한 그는 1961년부터 1965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는 2001년 부패 혐의로 사임한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를 승계해 대통령에 취임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해 2010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통치 기간 중 저지른 부정부패 혐의로 군병원에 구금된 상태다.

미국에는 2대 존 애덤스와 6대 존 퀸시 애덤스, 41대 조지 H 부시와 43대 조지 W 부시 등 지금까지 두 가문에서 부자 대통령을 배출했다. 필리핀에서는 모자 대통령이 배출됐다. 베그니노 노이노이 아키노 현 대통령은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와 리셴룽(李顯龍)은 부자 총리이고 태국의 탁신 친나왓과 잉락 친나왓은 남매 총리다. 현재 세계적으로 여성으로서 국가 지도자로 활약 중인 인물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총리,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등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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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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