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방행… ‘文 지원’ 등 향후 행보 고심

安 지방행… ‘文 지원’ 등 향후 행보 고심

입력 2012-11-26 00:00
수정 2012-11-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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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진심캠프 해단식 참석 예정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면서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전격 사퇴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 문 후보 지원을 포함해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이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후보를 돕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지원 범위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담쟁이 캠프’와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국민연대’에 걸맞은 선거 진용을 꾸리는 것을 바라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강인철 법률지원단장은 “안 전 후보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냐.”며 “심신이 지쳐 며칠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민영·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대통합 선대위를 만들자는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후보가 사퇴한 만큼 캠프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내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후 침묵을 깨고 27일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단식에 참석한다면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안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직접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같은 당이었으면 몰라도 안 전 후보가 밑으로 들어가 우리 측 직책을 맡으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며 “직책 없이도 얼마든지 선거운동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장급 이상 캠프 관계자들은 안 전 후보와 함께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전 후보는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우회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직접 준비한 응원 편지를 박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는 대권 행보로 비칠까봐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이상 이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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