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제적 효과 3조원·2800명 고용 유발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제적 효과 3조원·2800명 고용 유발

입력 2012-10-06 00:00
수정 201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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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의 경제학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영암 F1의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의 경제 유발 효과는 3조원에 육박한다.

우선 생산 유발효과는 2250억원. 개최지 전남(1087억원)뿐 아니라 이외 지역(1163억원)에도 골고루 대회 개최의 과실이 나눠졌다. 부가가치 유발효과 역시 945억원에 이른다. 이 둘을 합친 직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는 3195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용유발 효과는 전남 1784명을 포함해 2845명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 따라 일자리 부족이 상당한 만큼, 전남은 F1 대회를 통해 많은 유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노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상승은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훌쩍 뛰어넘는 2조 6707억원으로 추산됐다. 절반 이상인 1조 8144억원이 자동차 경주대회의 ‘본산’ 격인 유럽에서 거둬들인 성과로 지적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8563억원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메인 스폰서였던 포스코와 SK루브리컨츠는 각각 93억원과 98억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누린 것으로 추산된다. 트랙사이드 광고를 통해 TV 생중계에 노출된 시간은 14분 안팎으로 계산해 초당 1160만원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16만 5000여명. 관람객 대상 설문 결과 이들은 1인당 교통비와 식비, 숙박비 등을 포함해 32만 5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객 호주머니에서 모두 286억원이 흘러 나와 지역 경제에 흡수됐다는 얘기다. 3000여명에 달하는 팀 관계자들의 지출도 99억여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대회 내실을 다지려면 멀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F1 조직위원회가 전남도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 총지출은 개최권료 484억원과 TV 중계권료 148억원 등 913억원이었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 판매 수익 244억원, TV 중계권료 33억원, 스폰서십 32억원 등 모두 315억원으로 원년보다 121억원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해 적자만 598억원이어서 원년 적자 725억원을 더하면 1323억원에 이른다.

조직위는 올해 대회에선 티켓 가격을 과감히 인하해 입장권 수익을 늘리는 등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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