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우간다 키프로티치 마라톤 ‘金’

[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우간다 키프로티치 마라톤 ‘金’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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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8분 01초 기록… 케냐 강세속 값진 이변

‘올림픽의 꽃’ 마라톤의 주역은 우간다의 스티븐 키프로티치(23)였다.

키프로티치는 12일 런던 버킹엄궁 앞을 출발해 런던의 명소들을 훑는 12.875㎞를 세 바퀴 돈 다음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42.195㎞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8분0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키프로티치는 지난해 대구 육상경기대회에서 9위를 차지했던 터라 누구도 그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케냐의 강세 속에 일궈낸 값진 결과여서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간다가 여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72년 뮌헨 대회 육상 남자 400m 허들에서 우승한 존 아키 부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두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케냐의 아벨 키루이(30)가 2시간8분27초로 은메달을, 2시간9분37초로 결승선을 끊은 또 다른 케냐 선수 키프로티치 윌슨 킵상(30)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마라톤 삼총사는 저조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14분05초인 이두행(31·고양시청)이 2시간17분19초로 3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신권(28·서울시청)은 2시간28분20초로 73위, 상위권 입상을 기대했던 신예 정진혁(22·건국대)은 2시간38분45초란 참담한 기록으로 82위에 그쳤다.

1948년 런던올림픽 마라톤 대표로 나섰던 최윤칠(84)·함기용(82)옹은 64년 만에 역사적인 현장을 찾았다가 후배들의 저조한 성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함옹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마라톤에 참가한 두 명만 이곳에 왔는데 다른 종목 사람들을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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