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일 부산대 특강’ 보류

안철수 ‘9일 부산대 특강’ 보류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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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검토해 보겠다” 밝혀 총선정치 비판 부담된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11 총선 이틀 전인 9일 부산대에서 특강을 할 것이라고 한때 알려졌으나 안 원장이 부산행을 보류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부산대 총학생회로부터 9일 특강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요청을 받아 수락 여부를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특강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그가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면 부산·경남(PK)은 물론이고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됐다. 부산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기간에 다섯 번이나 찾아 야당 바람 차단에 부심한 지역이다.

부산은 민주통합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직접 사상구에 출마해 최대 접전지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 원장이 부산대 강연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총선 전 ‘특별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게 부담으로 작용해 그가 부산행을 접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안 원장은 최근 서울대, 전남대, 경북대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어 부산대까지 갈 경우 총선 직전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한다는 비판이 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 원장 측은 향후 일정에 대해 “총선 전까지 다른 강연 일정은 없다. 검토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원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손수 작성한 편지를 건네는 방식으로 간접지원 의사를 밝힌 뒤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어 야권은 여전히 총선 전 안 원장이 힘을 보태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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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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