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경기 연천 ‘독거노인 미소 만들기 운동’

주목받는 경기 연천 ‘독거노인 미소 만들기 운동’

입력 2011-04-25 00:00
수정 2011-04-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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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 960명-주민 ‘일촌 맺기’

도시의 홀몸노인에 비해 농어촌 노인이 느끼는 고독감은 더 심각하다. 농어촌의 경우 인적이 드물고 문화·요양 시설도 부족하다 보니 외로움은 그만큼 배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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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연천군에서 열린 ‘독거노인 미소만들기 운동, 원-투-원 사랑 릴레이’에서 한 주민이 홀몸노인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연천노인복지관 제공
지난달 경기 연천군에서 열린 ‘독거노인 미소만들기 운동, 원-투-원 사랑 릴레이’에서 한 주민이 홀몸노인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연천노인복지관 제공
정책적·제도적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들의 고독감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유대’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경기 연천군의 ‘독거노인 미소만들기 운동, 원-투-원(one-to-one) 사랑 릴레이’가 주목을 끈다. 이는 홀몸노인과 주민이 1대1 자매결연을 맺는 운동이다.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연락망을 구축,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다.

물론 이 릴레이 운동은 특화된 농어촌형 사회 안전망이다. 각박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촌맺기가 농어촌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히 추진될 수 있는 까닭이다. 연천노인복지관에서 지난달 첫 시동을 걸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운동은 민간 영역의 ‘봉사정신’에만 의탁하지 않는다. 지역의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 모범을 보인다.

유상호 연천군의원 등 6명이 직접 홀몸노인과 일촌을 맺기도 했다. 지난달 개최된 발대식에서는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직접 홀몸노인 안전지킴이로도 나섰다.

복지관은 이 사업을 통해 군청 및 군의회, 지역봉사단체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홀몸노인 960명 모두와 1대1 자매결연 맺기를 할 예정이다.

복지관은 홀몸노인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교류가 ‘고독사(孤獨死)’나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윤숙 복지관 재가복지팀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홀몸노인과 주민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면서 “도시와는 달리 방법을 찾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홀몸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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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4-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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