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CEO 활발한 비즈니스

글로벌CEO 활발한 비즈니스

입력 2010-11-13 00:00
수정 2010-11-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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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비즈니스 서밋이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막을 내렸지만, 회의에 참석했던 글로벌 기업인들은 12일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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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동안 공식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내지 못했던 국내 기업인들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주선한 CEO들 간 회의는 총 36건. 기업들의 주선 요청만 100건 넘게 들어왔고, 조직위에 요청하지 않은 비공개 모임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12일 오전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여러 국제행사를 통해 쌓은 개인적인 친분을 더 돈독하게 하는 자리였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개발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짐 발실리 CEO를 만나 차세대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도 공식 참석자였던 스페인 렙솔의 대외협력 책임임원 아르투로 곤살로, 호주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 도널드 보엘트 등 에너지 분야 기업인들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구 사장은 렙솔과 차세대 윤활기유 공장 설립을, 우드사이드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공동사업 검토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퀄컴의 폴 제이컵스 회장, 시스코의 윔 엘프링크 부회장, 휼렛패커드(HP) 리처드 브래들리 부사장 등을 잇따라 접촉했다. 퀄컴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HP와는 반도체 부문 협력 방안을, 현재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코와는 정보기술(IT) 네트워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이탈리아 전력업체 에넬의 풀비오 콘티 회장과 회동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 등을 협력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패트릭 크론 프랑스 알스톰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 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플레프 엥겔 CEO와 얘기를 나눴다.

이 밖에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러시아의 메첼, 세베르스탈, 프랑스 알스톰, 브라질 발레, 호주 리오틴토 등 철강 및 에너지 관련 기업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측은 회동 약속을 잡으려는 CEO들을 배려해 17층 클럽라운지 미팅룸의 개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7시로 두 시간 앞당겼다. 상당수 CEO들이 “시간을 아껴 아침을 먹으며 사업 파트너들과 얘기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조직위도 예상보다 많은 회동이 이뤄지자 공식 미팅룸과 별도로 객실 10개를 따로 예약해 모임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도의 IT기업 인포시스의 CEO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이 서울시립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일부 CEO들도 한국에 더 머물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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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1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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