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공유 21개국 연주자 한반도평화 부르는 하모니

6·25공유 21개국 연주자 한반도평화 부르는 하모니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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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케스트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영국, 벨기에, 콜롬비아, 에디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인도,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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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이 뭘까. 바로 한국전쟁 당시 참전 혹은 의료지원을 했던 21개 국가들이다. 아군과 적군의 의미를 떠나 한반도 민족 상잔의 비극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이 간다.

이들이 다시 음악으로 뭉친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클래식 콘서트를 여는 것.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이름도 ‘월드 오케스트라’다.

‘월드 오케스트라’에는 각국 대표 오케스트라의 악장, 수석 연주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에디오피아만 빼고 모든 나라에서 1명씩(영국은 2명) 총 21명이 함께하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유라시안필하모닉, 프라임필하모닉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단원 60명과 호흡을 맞춘다.

지휘봉은 독일 라디오 필하모니 상임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포펜(위·54)이 잡는다. 평소 세계 평화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각종 평화 관련 콘서트를 지휘해 온 포펜은 자칫 중심이 흐트러지기 쉬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특유의 온기를 불어넣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작정이다.

이들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을 시작으로, 전쟁의 종결을 찬미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종전찬가, 평화를 칭송하는 말러의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그리고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첼리스트로 공연에 합류한 영국의 빅토리아 헤릴드(아래·22)는 “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며 “콘서트를 계기로 갈수록 잊혀져 가는 참전용사들의 이야기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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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7-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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