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마감] 희비갈린 교육감 후보 순서 추첨

[지방선거 후보 마감] 희비갈린 교육감 후보 순서 추첨

입력 2010-05-15 00:00
수정 2010-05-1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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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같은 1번 뽑기…서울 이원희 후보 환호

16개 시·도 교육감 후보 마감 직후 열린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에서 이른바 ‘명품 번호’를 뽑으려는 후보와 지지자들 간에 환성과 탄성이 오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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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인천시 교육감후보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에서 1번을 뽑아 든 한 후보가 손을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인천시 교육감후보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에서 1번을 뽑아 든 한 후보가 손을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나 추천을 받지 않아 기호나 숫자를 쓸 수 없고, 투표용지에 게재되는 순서도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결정된다. 또 이번 선거가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후보들의 면면이 유권자들에게 덜 알려져 보통 맨 위나 마지막에 이름을 올리는 후보의 득표율이 10~20%가량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게재 순서에 따라 최종 승자가 달라질 수 있어 ‘로또 추첨’이란 오명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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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추첨식에서는 후보 8명이 직접 출석했다. 이름 순서와 사전 추첨 결과에 따라 5번째 추첨자로 나선 이원희 후보가 1번을 뽑자 지지자들이 일제히 “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이 후보도 “한판승입니다.”라며 카메라를 향해 번호표를 힘차게 치켜들었다. 이 후보는 “기호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애써 태연해하면서도 “교육개혁 한판승이라는 제 선거 신조와 딱 어울려 솔직히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첫 번째 추첨에 나서고도 5번을 집어든 이상진 후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각각 6번과 4번을 뽑은 박명기 후보와 김영숙 후보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7번을 뽑은 곽노현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이름 게재 순서에 따라 결정되는 로또는 아니다.”면서도 “굳이 의미 부여를 하자면 행운의 번호를 뽑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 8번을 고른 권영준 후보는 “어젯밤 꿈에 신의 계시가 나타나 기대를 했다.”면서 “끝번호가 걸려 오히려 다른 번호보다 유리하게 됐다.”며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선 강원춘·한만용·김상곤·정진곤 후보 순으로 투표용지 게재순위가 결정됐고, 인천은 최진성·나근형·김실·권진수·이청연·유병태·조병옥 후보 순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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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2010-05-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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