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호 디지털부장
│제네바 정은주 순회특파원│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장준호(42) 디지털부 부장은 기업과 정부, 국제기구를 두루 거쳤다. 1990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1995년 삼성 SDS에 입사했다.
장 부장은 세 곳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기업에서는 재량권을 누리며 자유롭게 일했지만, 몸·시간·노력을 온통 바쳐야 했다. 특허청 공무원으로 업무지시를 따르면서 국가정책을 조직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국제기구는 조직 문화를 느끼지 못할 만큼 홀로 일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드는 작업이다. 그만큼 자신을 향한 채찍질이 필요하다.”
그는 특히 국제기구에서 일하려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수과학을 학부에서 전공했지만, 공학으로 석·박사를 받았고, 법률을 공부해 변리사 자격증을 얻은 그처럼 말이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다보면 미래의 꿈과 만난다.”
ejung@seoul.co.kr
2010-04-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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