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관심사 G20회의 적극반영

신흥국 관심사 G20회의 적극반영

입력 2010-01-29 00:00
수정 2010-01-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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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다보스포럼서 특별연설

│다보스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에서는 많은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에서 더욱 시급하고 필요한 제도적 장치와 개혁 과제들을 새로운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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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 주요 과제와 도전’이란 제목의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로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관심사가 되고 있는 대규모 금융기관의 ‘대마불사(大馬不死)’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개혁안과도 맞물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은행의 과도한 위험투자와 대형은행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너무 커서 죽이지 못하는’ 월가의 ‘대마불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서울 G20 정상회의의 운영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전 G20 합의사항의 철저한 이행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G20 비(非) 회원국으로의 외연확대 등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 클라우스 슈워브 WEF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이후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제도개혁이나 감독체제를 바꾸는 것 등 금융기구들이 신뢰성과 정당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도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모여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경험과 지금의 위기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들이 여러 점에서 개혁해야 하고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는 면에서는 유사점이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금융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올 한해는 세계 금융제도 개혁이 큰 과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6년 1월 이후 4년 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29일까지 이틀간 20여건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클라우스 슈워브 WEF 회장과 피터 로셔 지멘스 회장 등과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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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kim@seoul.co.kr
2010-01-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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