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가 낮아서 물이 늘 괴어 있는 땅이 ‘구레’다. 우리 몸의 ‘배’에 이 ‘구레’가 붙은 형태다. 그래서 배의 속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배 속에도 물이 항상 차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늘 물이 괴어 있는 ‘구레’가 그리 쓸모 있는 땅은 아니다. ‘배’와 결합했다고 가치가 높아질 리 없다. 사람이나 짐승의 배 속을 저속하게 이를 때 ‘뱃구레’라고 한다.
2009-12-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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