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여행] 눅지다

[우리말 여행] 눅지다

입력 2009-11-05 12:00
수정 2009-1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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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 추웠던 날씨가 포근해진다. 이때 이 단어를 쓴다. “눈 쌓인 후에는 으레 날씨가 눅지게 마련이오.”(이희승, ‘먹추의 말참견’) ‘추운 날씨가 누그러지다’는 뜻이다. ‘눅다’에 중심 의미가 있다. ‘눅다’는 물기가 많아 무르거나 물렁하다는 말이다. ‘반죽을 눅게 했다.’ 여기에 ‘어떤 현상이나 상태가 이루어지다’는 동사 ‘지다’가 결합해 만들어졌다.

2009-11-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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