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묶이면 옴짝달싹 못한다. 고통이 따르고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 ‘질(桎)’은 옛날 죄인의 발목에 채우던 ‘차꼬’이고, ‘곡(梏)’은 손목에 채우는 ‘수갑’이다. 차꼬와 수갑을 동시에 차는 것은 곧 자유의 박탈을 의미한다. 그래서 ‘질곡’은 속박돼 자유가 없는 고통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됐다. ‘질곡의 세월’, ‘질곡에서 벗어나다’라고 한다.
2009-05-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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