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꿈, 그림에 솜씨 보여
「프로필」이 무척 곱게 돋보이는 최혜원(崔惠圓)양(22)이 이번주 표지 아가씨.근무처인 노동청 통계과에서 성실하고 신중한 아가씨라는 칭찬을 듣는 최양은 아직도 응석 부리는 티를 벗지 못했다며 얼굴을 붉히면서 앳되게 웃는다.
3남2녀중 막내. 아버지 최귀석씨(64)는 조그맣게 장유(醬油)업을 하고 있다.
『통계과 안에서도 40명 가까운 여직원이 있는데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업체들의 근로자수나 임금 등에 대한 전체적인「데이터」를 내고 있어요』3급정도의 주산 실력. 가끔은 주판 대신 소형 전자계산기로 숫자를 맞추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예능을 잘 했고 보성여고 때는 특히 그림에 뛰어난 재주를 보여온 최양의 꿈은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것.
옷 한가지를 보더라도 색깔·「모드」·기장에 이르기까지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버릇을 가졌고 틈 나면 양재학원에 다니려는 생각이다.
결혼은 성실성·생활력 등을 따져서 2, 3년 후에 하고 그뒤로는「패션」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냉면과「샐러드」같은 찬음식만 좋아하지만 색깔은 그 반대로 노랑 주황 등 따뜻한 계통에 마음이 끌린다.
160cm의 키. 혈액형은 AB.
[선데이서울 72년 7월 9호 제5권 28통권 제 196]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