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마무리하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영어말하기 칼럼이 8개월간의 연재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열심히 따라와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이제 본격적인 영어공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꼭 당부해두고 싶은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은 한 1년 열심히 몰두하더니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닌다.반면 10년 넘게 학원도 다녀보고, 좋다는 공부법은 다 해도 여전히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있다.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바로 <집중적인 열기>의 차이다.영어에 통달하려면 영어에 미친 것 같은 상태가 돼야 한다. 그 상태가 되면 온 세상이 영어로 보이고, 모든 생각을 영어로 하게 된다.또 영어로 먼저 말이 튀어 나가고, 심지어는 꿈도 영어로 꾼다.이런 상태가 얼마간 계속되면 어느날 갑자기 눈앞이 확 밝아지며 머릿속에서 영어가 제대로 자리잡는다.이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쉬지 않고 집중적인 열기를 퍼부어야 한다.
진정으로 영어가 필요한 사람은 지금 당장 일생일대의 결심을 해야 한다.“지금부터 딱 6개월만 영어에 미쳐 보겠다.”그리고 오늘 당장 시작하자.바로 주위 사람들에게 언제까지 영어를 끝내겠다고 선포해야 한다.결혼한 사람은 배우자에게, 미혼인 사람은 애인에게,직장인은 상사와 동료에게,학생은 부모형제와 친구들에게 선포하고 협조를 부탁하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혼자서 아무리 해도 영어에 빠지지가 않아요.”그런 사람은 혼자서 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다.각자의 성격과 학습적성에 따라 혼자서는 공부가 안 되는 사람도 있다.그런 사람은 하루 빨리 전문어학원에 도움을 청해라.자신의 수준을 컨설팅 받고,학습방향에 맞게 바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컴퓨터와 MP3플레이어 등을 이용해 꾸준히 반복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고,큰 소리로 박자맞춰 읽고,암기하고, 읽고,쓰는 등 완전히 몸에 체득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면 된다.
이제까지 영어 학습법에 관한 많은 얘기를 했다.이제 필요한 것은 당장 시작하는 것뿐이다.이제껏 설명한 학습법이 영어로 인해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 줬으면 한다.
2008-12-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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