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병용 치료후 환자 70~80% 증상 호전
아토피 환자에게 천연 한약재인 ‘백렴’과 ‘마치현’을 위주로 한 한방처방과 ‘저출력 레이저 샤워 요법’을 병행하면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통과 안면 부위를 포함해 4개 이상의 부위에 증상이 진행된 중증 환자 43명은 70%가 호전됐으며,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45명은 증상 개선 비율이 68%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 환자는 가려움증과 피부발진,피부화농 등의 경증이 1주 안에,중증은 2주 안에 대부분 사라졌다.피부에 침착된 색소도 두 달 안에 제거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이 치료법을 적용한 후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심해졌을 때 나타나는 총 혈청면역글로블린E(IgE·항체) 수치가 중증의 경우 치료전 656.2IU/㎖에서 354.5IU/㎖로 낮아졌으며,경증도 치료전 322.5IU/㎖에서 156.3IU/㎖로 낮아졌다.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 높아지는 백혈구인 호산구 수치도 경증은 9.5%에서 5.2%로,중증은 12.3%에서 6.8%로 낮아졌다.
치료에 사용한 저출력 레이저는 국내 기업인 (주)오스틴이 자체 개발한 치료기기로,655nm 파장의 레이저 80빔과 780nm의 64빔 등 144빔을 동시에 환부에 쪼여 세포의 면역력을 기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도록 한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박승만 원장은 “생약을 이용한 한약과 저출력 레이저 샤워 요법을 병용한 결과 탁월한 치료 성과가 나타났다.”며 이 연구 결과를 내년 초 동양한의학 학술대회에 정식으로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1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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