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마지막 순간도 눈 제대로 못감은 채…

[부고] 마지막 순간도 눈 제대로 못감은 채…

입력 2008-12-08 00:00
수정 2008-12-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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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도순 할머니 한많은 생 접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도순 할머니가 지난 5일 87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한많은 생을 접었다.고인의 가는 길엔 기초생활수급자 사망신고 뒤 지급될 50여만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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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1921년 전북 완주에서 3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19살 되던 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일본군에 강제연행된 게 평생에 씻을 수 없는 한이 됐다.만주에서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은 뒤 해방을 맞은 45년 겨울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에 발을 디뎠다.그러나 주위의 쑥덕거림으로 정착할 수 없었다.전주에서 시집도 갔지만 슬하에 자식 없이 남편과 사별했다.이후 익산,군산 등지를 떠돌며 남의 집 살이로 어렵게 살았다.93년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에도 판자집 단칸방에서 근근히 생활했다.

할머니는 자신의 과거를 좀처럼 입에 올리지 못했다.우연히 알게 된 조카들이 2000년에야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해 ‘나눔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조카 한명자씨는 “생전 어디 가서 답답한 속내 한번 드러내지 못하셨다.”면서 “순하디 순한 분이 가끔 술을 드시면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했다.한씨는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눈을 제대로 못감은 채 눈물을 떨궈 내가 눈을 감겨드렸다.”고 말했다.나눔의 집 원종성 간호사는 “할머니는 당시 나눔의 집 최연장자로 웃는 모습이 아기처럼 순수했던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강주혜 사무처장은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할머니는 이제 94명만 남았다.”면서 “일본 정부가 하루 빨리 적극적인 배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할머니의 유해는 7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장됐다.

이현찬 서울시의원, 민생사법경찰 전문성 강화 및 자치경찰 실질 권한 확보 촉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현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4)은 지난 4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생사법경찰국과 자치경찰위원회를 상대로 현행 운영체계의 한계를 지적하고,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민생사법경찰국 감사에서 이 의원은 자치구별 특별사법경찰 인력이 3명에서 19명에 이를 정도로 편차가 크고, 일부 지역은 수년째 소수 인력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짧은 평균 재직 기간으로 인해 수사 전문성 축적이 어렵고 심화교육 인원마저 제한적인 만큼, 장기근속 유도와 체계적인 전문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원과 제보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올해 여러 차례의 기획수사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기획수사가 초기 단계부터 실효성과 수사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 추진되어야 하며, 전문성 부족으로 고생만 하고 결실을 보지 못하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에서는 제도 출범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구대와 파출소가 국가경찰 소속으로 남아 있고, 자치경찰위원회 역시 인사권·조직권·예산권 등 실질적 권한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민 입
thumbnail - 이현찬 서울시의원, 민생사법경찰 전문성 강화 및 자치경찰 실질 권한 확보 촉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12-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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