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3라운드 3경기 2국] 강동윤, 이세돌 대마잡고 선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3라운드 3경기 2국] 강동윤, 이세돌 대마잡고 선승

입력 2008-11-12 00:00
수정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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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강동윤 8단이 천원전 결승1국을 승리하며 타이틀 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10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천원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강동윤 8단은 이세돌 9단의 대마를 잡고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강동윤 8단은 이세돌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5패를 기록, 열세를 약간 만회했다. 반면 최근 9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이세돌 9단은 연승행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12명의 예선통과자와 4명의 시드배정자 등 16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 또한 우승자에게는 한·중천원전의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흑의 삼연성 포진에 백1의 갈라침은 제일감으로 떠오르는 곳. 이때 흑이 2로 백의 머리에 붙인 수가 관전자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기상천외한 발상이다. 실전에서 이처럼 처음 보는 수가 등장하게 되면 대개 상대방 기사가 당황하게 된다. 즉, 무언가 자신이 모르는 함정이 숨어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후 목진석 9단은 사전에 연구된 것이 아닌 즉흥적인 발상에서 나온 수였음을 밝혔고, 그 결과 역시 흑으로서는 신통치 않았다. <참고도1>이 장면도 이후 실전진행. 흑1로 단수치며 흑의 주문대로 초반 급전이 시작되었지만, 백이 10으로 뛰어 흑의 세력이 지워지고 난 다음의 진행은 결국 흑의 실패로 돌아갔다. 애초에 장면도 흑1의 붙임은 <참고도2> 흑1로 다가서는 것이 지극히 평범한 발상. 백2의 벌림에는 흑3의 모자가 제격인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11-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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