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김승재 초단 백 김기용 4단
제10보(128∼136) 지난 20∼2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08 서울시장배 바둑대회에서 이상헌 아마5단이 최강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까지 연구생으로 활동했던 이상헌 아마5단은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강창배 아마7단을 물리쳤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서울시장배는 최강부를 비롯해 여성부, 가족부, 단체부 등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흑129로 우변을 가일수한 것이 이 바둑을 진다면 패착에 해당하는 수. 당연히 백130의 곳을 뚫는 것이 정수지만, 눈앞에 승리가 보이는 순간 김승재 초단의 어깨가 굳어진 것이다.
흑이 두려워했던 것은 (참고도1)의 진행. 백1이하 9까지 백이 패로 버텨오는 것이 흑으로서는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흑의 착각이 숨어있었다.(참고도2)에서 보듯 백이 1로 젖힐 때 흑은 끊지 않고 2로 웅크려 받는 수가 있었던 것이다. 백은 결국 3으로 이을 수밖에 없는데 흑이 4,6으로 넘어두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전은 백이 가로 돌려쳐 흑의 사활을 위협하는 수마저 남게 되어 백이 재차 역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백134,136이 반상최대의 곳으로 흑은 덤을 내기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9-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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