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장수 밥상 살펴보니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장수 밥상 살펴보니

정현용 기자
입력 2008-07-18 00:00
수정 2008-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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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수 적더라도 편식 않고 짜지 않게 ‘小食’

일반인들은 ‘잘먹어야 장수한다.’고들 한다.104세 장수인도 오래 살기 위해 매일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을까. 하지만 답은 정 반대다. 장수 밥상의 가장 큰 특징은 ‘소식’(小食)이다.

김금예 할머니는 “고기는 거의 먹지 않고, 한끼 식사는 밥 한그릇하고 장국이면 뚝딱 먹는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밥상은 오징어 젓갈, 멸치 조림, 김치 장국, 열무 김치, 간장, 밥 한그릇이 전부다. 마찬가지로 이정순 할머니의 밥상도 밥 한그릇과 배추김치, 멸치 조림, 오이 절임 등 소박한 음식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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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두 노인은 오히려 일생에 단 한번도 당뇨, 고혈압, 암 등의 중병을 앓은 경험이 없다. 또 수십년 동안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서 평소에 기력이 달리거나 피곤함을 느끼지도 않는다. 반찬 가짓수가 적기는 하나, 특정 음식만 편식하지도 않는다.

이 할머니는 “수십년 전 젊을 때는 밥을 한공기 가득 채웠지만 지금은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모자라게 밥을 채워 먹는다.”면서 “반찬의 수나 종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은 규칙적인 식사다. 놀랍게도 50㎞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두 노인의 식사시간은 정확하게 일치했다. 식사 시간은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7시 등 하루 3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같은 시간에 거르지 않고 식사를 한다.

장수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김 할머니는 “무슨 음식이든지 짜지 않게, 소금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도 “짜지 않게 조금 먹으면 속도 불편하지 않고 잘살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7-1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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