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조훈현 9단이 막판 6연승을 거두며 위기에 몰린 시니어 팀을 구원하는 듯했으나, 결국 여류 팀의 박지은 9단이 조 9단을 상대로 극적인 반집승을 이끌어내 여류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팀은 조훈현 9단, 김일환 9단, 양재호 9단 등이 이미 랭킹 시드를 확보했으며, 여류팀은 박지은 9단, 루이 9단, 조혜연 7단 등의 출전이 결정되었다. 이외에 8명의 예선통과자가 각 팀에 합류한 뒤, 남은 한명의 선수를 주최 측에서 지명한다.
백122의 입구자행마가 은근한 호착. 흑이 두수나 소비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백은 흑진을 깨뜨리며 집을 벌어들이고 있다. 흑131은 당연히 132의 곳으로 늘어야 하지만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보고 변화를 구한 것. 가령 백이 (참고도1) 백1로 끊어만 준다면 흑은 당장 흑2,4로 큰 수를 낼 수 있다. 그러나 홍민표 6단은 상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백132를 두드려 좌변을 제압한다. 계속해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돌파하더라도 백은 2를 차지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2-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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