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인수위 관련 당에 함구령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2일 선대위 회의에서 집권을 전제로 한 대통령직 인수위, 조각 등의 문제에 대해 함구령을 또다시 내렸다.
춘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2일 강원도 춘천시청 앞 광장 유세에서 지지연설 중 손을 들어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춘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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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관계자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인수위 같은 문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이 추측성 발언을 남발하지 말라.’는 게 최대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그는 “12월19일 이후 문제는 잘못 말하면 굉장히 오만하게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선거 이후의 집권 준비에 비밀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치일정을 고려해 ‘총선 출마팀’,‘청와대 합류팀’,‘조각팀’ 등 밑그림을 그리며 집권 플랜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어 나흘 만에 유세 강행군을 재개했다. 강원도와 충북, 경북 지역을 돌며 ‘게릴라식 유세’를 이어갔다. 최근 입당한 정몽준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 유정현씨도 함께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민주주의는 잘못한 게 있으면 정권을 바꾸는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한 뒤 “지난 10년간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의료기기복합단지를 찾아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잘 융합해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의료기기산업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집권하면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다.
춘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1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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