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8] 어디든 간다

[선택 2007 D-8] 어디든 간다

나길회 기자
입력 2007-12-11 00:00
수정 2007-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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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반으로 접어드는 대선전에 나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이들은 각각 태안 원유 유출사고 현장과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경기도 일대 등을 찾아 표심 모으기에 주력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태안 원유 유출 사고현장을 찾아 피해 어민들을 격려하고 방제 활동을 도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유한킴벌리에서 만든 기름 흡착제(방제용 페이퍼) 50상자를 기증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희망 자원봉사’ 출범식을 가졌다. 문 후보는 기름 흡착제로 지지자들과 함께 30여분간 방제 활동을 벌인 뒤 창조한국당 충남도당으로 이동, 피해지역 주민 대표 및 관련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피해 확산 방지 대책을 강구했다.

문 후보는 “피해규모를 조속히 파악하고 납득할 수 있는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원유 처리 매뉴얼 작성 ▲자원봉사 지원센터 및 환경모니터링 센터 설립 등 장·단기 대책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시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더니, 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계천과 동대문 운동장 일대 지하상가의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집권은 중소상인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중소 상가의 카드 수수료를 1.5∼2%대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경기도 부천과광명역을 찾는 한편, 박상천 대표와 당 관계자들을 만나 진로 문제를 숙의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후보는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신당이 ‘4인 합의’를 깼던 만큼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신당이 민주당 이름으로 돌아오고 중도개혁노선으로 궤도를 수정한다는 전제가 있지 않는 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건을 내세우긴 했지만 단일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나라당과의 연대론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의 연대 제안에 대해서도 “명분이 전제되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고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 이회창 신당도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2007-1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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