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전날에 이어 4일에도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과 부천을 찾아 강행군을 이어갔다. 거듭되는 강행군과 감기로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찬바람 속 거리유세 때는 기침 때문에 연설이 끊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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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뚫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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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뚫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인천 남동구 거리유세에서 그는 검찰의 BBK 수사와 관련,“1년 동안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른다.”고 운을 뗀 뒤 “검찰에 부탁했다. 부디 제대로 조사해서 밝혀달라고. 내가 죄가 있으면 있다고 하고, 없으면 없다고 해달라고 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이 후보는 “내일 발표한다니까 기다려보자.”고도 했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 현장의 홍보관을 찾아서는 “인천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중심을 창조하고 인천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예술가들”이라며 “인천을 동북아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인천을 ▲국제 경제허브 도시 ▲신(新)한류도시 ▲신(新)해양도시로 육성시킨다는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6대 프로젝트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6대 프로젝트로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나들섬 구상 ▲인천자유경제구역을 동북아 관문으로 정착 ▲경인운하 건설로 운하도시 조성 ▲강화도에 역사와 문화지대 조성 ▲산업단지와 구도심 리모델링 ▲교통 인프라 확충을 공약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경부선축’ 유세를 시작으로 충청권(28일), 서울(29일), 제주(30일), 영남권(1일), 호남권(2일)에 이어 전날부터 이틀 연속 수도권 유세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는 이번 주 중 강원지역을 방문,1차 전국 유세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금명간 BBK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앞으로는 지역유세와 함께 정책행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경제살리기’라는 시대정신을 강조함으로써 대세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1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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