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유치] 새벽잠 깨운 낭보

[여수 엑스포 유치] 새벽잠 깨운 낭보

이종수 기자
입력 2007-11-28 00:00
수정 200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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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남기창 이종수 특파원|“여수, 코레아.”

26일 밤 9시50분(한국시간 27일 새벽 5시50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컨벤션센터는 여수 개최지 확정 낭보가 날아들자 “대한민국 만세, 여수 만세”를 외치는 한국대표단 단원의 함성과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국민응원단으로 두 딸(초등교 6년,1년)과 함께 이곳에 온 정상석(41·여수시 교동)·조미선(37·여)씨 부부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다.”며 발을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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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중국에 분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값졌다. 문명규(54·여수시 교동)씨는 “국민의 힘이 이뤄낸 쾌거”라고 자랑했다.

총회장 건물에 마련된 국민응원단실은 여수시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했다. 김정민 여수시의회 의장이 마이크를 잡고 오현섭 시장 등 기관단체장들을 일일이 소개해 박수를 유도했다. 부산에서 온 여수향우회 회원도 눈에 띄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중남미 자동차 판매상(딜러) 20여명도 총회장을 찾아 자리를 지키며 응원했다. 탄자니아에서 온 메부카말리(35)는 “도움이 돼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1차 투표 결과 한국이 1위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잠시 “와, 이겼다.”는 만세 소리가 울려퍼졌지만 2차 결선 투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내 긴장된 분위기로 돌아섰다.1차에서 한국은 투표국 3분의2 이상 득표를 못했다.

그러나 곧이어 2차 결선투표에서 한국이 14표차로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가 기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환호를 했다. 기쁨의 시간이 흐른 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응원단을 방문, 개최지 확정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모로코 응원단은 총회 시작 2시간 전부터 컨벤션센터 앞에 모여들기 시작, 전통타악기에 맞춰 현란한 춤을 추면서 탕헤르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들 중 100여명은 무슬림 식으로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는 응원전을 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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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nam@seoul.co.kr
2007-1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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