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5일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 제스처를 냉담하게 뿌리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도발했다가 아쉬울 때면 손을 내미는 ‘치고 빠지기´식의 진정성 없는 행태를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박 전 대표측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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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가시적 악연은 17대 총선 공천을 앞둔 2003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박근혜 공천심사위원장’ 안을 제시하자 이재오 사무총장은 강력 반발했다. 그런 이 최고위원이지만, 탄핵역풍으로 총선에서 어려운 처지에 몰렸을 때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박 전 대표에게 2차례나 지원유세를 부탁한다. 하지만 총선 직후인 2004년 7월 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독재자의 딸이 당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은 망한다.”고 공격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한 달 뒤 당 연찬회에서 정면 충돌한다. 이 최고위원 등이 박근혜 당시 대표의 면전에서 ‘유신 사과’ 등을 요구하자 박 대표는 “그렇게 죄인이라면 지난 선거 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면 안된다. 스스로도 치사스럽고 비겁하다고 생각지 않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7-11-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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