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연의 춤’ 새달 9일 건국대 새천년관

‘황희연의 춤’ 새달 9일 건국대 새천년관

입력 2007-10-27 00:00
수정 2007-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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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에 잘 어울리는 단아한 춤사위의 전통춤꾼’ 리을무용단 단장인 안무가 겸 춤꾼, 황희연은 춤판에서 이런 얘기를 흔히 듣는다. 물론 그의 춤사위를 높이 평가하는 말이다.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황희연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리을무용단 제22회 정기공연 ‘황희연의 춤’. 한국춤 ‘산조’에서 정평 난 그의 대표적 전통 레퍼토리들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춤을 춤으로만 승부한다.’는 모토를 내건 리을무용단이 무대에 내놓을 레퍼토리는 ‘모양새와 감정에 치우쳤다.’는 기존 한국 전통춤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것들. 한국 춤의 호흡과 원리에 충실한 채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무용단의 색깔을 압축한 춤사위들로 설명된다. ‘배명균류 산조’와 ‘한영숙류 태평무’‘교방 살풀이’가 황희연의 독무대. 그의 ‘배명균류 산조’가 “치우치지 않는 감정과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으로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낸다.”면 ‘한영숙류 태평무’는 우아하면서도 절도있는 상체 움직임과 섬세한 손놀림이 도드라진다. 무속적인 색채가 가미된 영남지방의 호방한 기방춤 ‘교방 살풀이’도 눈길을 끄는 레퍼토리이다.

여기에 이 무용단 단원들이 함께 이어가는 무리춤 군무가 무대의 흥을 돋운다. 이희자, 홍은주, 이계영, 곽시내, 김정민, 최희원, 이세라, 이유진, 박혜연, 박현아, 강혜원, 정문미, 문하연의 무대. 세 개의 북을 삼면에 두고 함께 추는 ‘삼고무’며 꽹과리(진쇠)로 절묘한 가락과 소리를 연출하는 ‘진쇠춤’, 남성 대신 다섯 명의 여자 무용수들이 솔직하고 소박한 멋을 우려내는 ‘진도북춤’이 차례로 풀어진다.(02)588-752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2007-10-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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