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물구덩이에 빠졌는데,어른들이 구할 생각은 않고 어떻게 구경만 합니까.어디 그게 사람이에요,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지.”
중국 대륙에 수많은 어른들이 자기 어린 동생이 물구덩이에 빠졌다며 구해달라고 안타깝게 외치는 초등학생의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주위에서 구경만 하는 바람에 물에 빠진 어린이가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중국 자오퉁(昭通)진 허뎬잉신(和甸營新)촌에서 7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그만 물구덩이에 빠졌는데 이를 지켜본 11살짜리 소년이 주변에 있던 어른들에게 구해달라고 호소했으나,어른들은 그냥 구경만 하는 바람에 끝내 어린 소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중국인들의 ‘차가운 가슴’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고 도시시보(都市時報)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3시쯤 화뎬잉신촌의 신축 공사장 인근에 파놓은 물구덩이에 7살짜리 어린 소녀가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빠지면서 비롯됐다.
이 물구덩이의 근처에서 친구들과 병정놀이를 하던 11살짜리 초등학생인 펑칭(馮淸)군이 이 모습을 보고 주변에 있던 어른들에게 “어린 여자아이가 물구덩이에 빠졌으니 빨리 좀 구해달라.”고 호소했다.하지만 어른들은 하나같이 그 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뒷짐만 진 채 구경만 하는 바람에 결국 그 여자아이는 숨지고 말았다.
현장을 목격한 펑칭군은 여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주위에 있던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하지만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모두 멀뚱히 쳐다만 보고 도와주지 않는 바람에 펑칭군이 10여분 뒤 공안(경찰)당국에 신고했으나 120구급차가 왔을 때는 불행하게도 이미 소녀의 숨은 멈춰 있었다.
펑칭군은 “내가 어린 여자아이를 구해달라고 소리쳤으나 이 소리를 들을 어른들 중 어느 한 사람도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구경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펑칭군은 이어 “그때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나서서 빨리 손을 썼더라면 목숨은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물구덩이는 3㎡ 규모로 비가 온 뒤라 물이 가득 차 있었다.깊이는 2m정도였다.소녀의 아버지 판허우취안(范厚全)씨는 “우리 아이는 겨우 7살로 아직 학교에도 다니지 않는다.”며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울부짖었다.
이에 대해 근처에서 채소를 팔고 있던 한 남자는 “이곳 물구덩이 근처에는 언제나 어린 아이들이 많이 노는데,더러 빠지는 경우가 있어도 별 탈없이 기어올라오는 것을 보고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늘어놨다.
이는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중국인 전통의 ‘사오관셴스(少關閑事)’ 의식이 극명하게 표출된 사례다.이 때문에 버스 안에서 사람이 목졸려 죽어도,아침 출근 길에 어린 아이가 버려져 있어도,물에 빠져 “살려달라.”며 허우적거려도 이를 구경만하지 결코 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중국인들이다.해서 ‘얼음 피’ 심장을 가진 민족이라고도 하는가 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중국 대륙에 수많은 어른들이 자기 어린 동생이 물구덩이에 빠졌다며 구해달라고 안타깝게 외치는 초등학생의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주위에서 구경만 하는 바람에 물에 빠진 어린이가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중국 자오퉁(昭通)진 허뎬잉신(和甸營新)촌에서 7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그만 물구덩이에 빠졌는데 이를 지켜본 11살짜리 소년이 주변에 있던 어른들에게 구해달라고 호소했으나,어른들은 그냥 구경만 하는 바람에 끝내 어린 소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중국인들의 ‘차가운 가슴’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고 도시시보(都市時報)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3시쯤 화뎬잉신촌의 신축 공사장 인근에 파놓은 물구덩이에 7살짜리 어린 소녀가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빠지면서 비롯됐다.
이 물구덩이의 근처에서 친구들과 병정놀이를 하던 11살짜리 초등학생인 펑칭(馮淸)군이 이 모습을 보고 주변에 있던 어른들에게 “어린 여자아이가 물구덩이에 빠졌으니 빨리 좀 구해달라.”고 호소했다.하지만 어른들은 하나같이 그 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뒷짐만 진 채 구경만 하는 바람에 결국 그 여자아이는 숨지고 말았다.
현장을 목격한 펑칭군은 여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주위에 있던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하지만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모두 멀뚱히 쳐다만 보고 도와주지 않는 바람에 펑칭군이 10여분 뒤 공안(경찰)당국에 신고했으나 120구급차가 왔을 때는 불행하게도 이미 소녀의 숨은 멈춰 있었다.
펑칭군은 “내가 어린 여자아이를 구해달라고 소리쳤으나 이 소리를 들을 어른들 중 어느 한 사람도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구경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펑칭군은 이어 “그때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나서서 빨리 손을 썼더라면 목숨은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물구덩이는 3㎡ 규모로 비가 온 뒤라 물이 가득 차 있었다.깊이는 2m정도였다.소녀의 아버지 판허우취안(范厚全)씨는 “우리 아이는 겨우 7살로 아직 학교에도 다니지 않는다.”며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울부짖었다.
이에 대해 근처에서 채소를 팔고 있던 한 남자는 “이곳 물구덩이 근처에는 언제나 어린 아이들이 많이 노는데,더러 빠지는 경우가 있어도 별 탈없이 기어올라오는 것을 보고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늘어놨다.
이는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중국인 전통의 ‘사오관셴스(少關閑事)’ 의식이 극명하게 표출된 사례다.이 때문에 버스 안에서 사람이 목졸려 죽어도,아침 출근 길에 어린 아이가 버려져 있어도,물에 빠져 “살려달라.”며 허우적거려도 이를 구경만하지 결코 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중국인들이다.해서 ‘얼음 피’ 심장을 가진 민족이라고도 하는가 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