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복고풍의 포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복고풍의 포석

입력 2007-06-18 00:00
수정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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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홍성지 5단 백 진시영 2단

제1보(1∼25) 마지막 8강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투는 홍성지 5단과 진시영 2단의 대국이다. 공식대국으로서는 두 기사 간의 첫 번째 대결. 홍성지 5단은 만 25세 이하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전자랜드배 청룡부에서 우승했다는 경력 하나만으로도 실력을 입증하고 남는다. 현재 2007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팀에 소속되어 있다. 진시영 2단은 지난 대회 4강까지 진출한 초단돌풍의 주인공. 전기 우승자인 허영호 4단에게 패해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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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홍성지 5단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노력파 기사인 진시영 2단의 기량이 나날이 충실해지고 있는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흑15까지는 일사천리의 진행. 두 기사는 마치 연습바둑을 두듯 거의 노타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흑 11로 먼저 걸치고 흑 13,15로 전개하는 포진은 발빠른 행마의 표본인 조훈현 9단이 애용하던 수법. 최근에는 흑 13 대신 로 튼튼하게 이어두는 수도 자주 등장한다. 백이 16으로 다가설 때 흑 17을 하나 교환해두고 19로 어깨 짚어간 수가 특이하다.

본래는 <참고도1>처럼 두는 것이 정석의 진행인데 흑으로서는 백이, <참고도2> 백 4로 반발하는 수를 꺼린 것이다. 실전과 <참고도1>은 수순만 바뀌었을 뿐 결과적으로 같은 모양이 되었다. 흑 25로 세력의 중심점을 차지한 것도 독특한 착상. 흑로 두 칸 벌림을 하면 지극히 평범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6-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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