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진동규 3단 ○백 김주호 7단
총보(1∼190) 이 바둑은 김주호 7단의 완승국이라 할 만하다. 초반 진동규 3단의 작은 착각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두터움을 충분히 활용한 김주호 7단의 여유 있는 반면운영이 돋보였다.
실전 190에 이르자 진동규 3단은 오랜 짐을 벗어버린 듯 돌을 거두었다. 물론 190의 치중을 당해 흑돌이 잡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참고도2> 흑3까지 진행되면 애초에 8집까지 기대했던 흑집은 4집으로 줄어든다. 또 백이 A에 손이 돌아오면 흑은 한번 더 가일수가 필요하다. 프로기사들은 대마가 잡히는 것보다 이런 굴욕적인 삶을 강요당하는 것을 더 싫어한다. 이로써 김주호 7단은 4번째로 8강에 올라 원성진 7단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두 기사간의 객관적인 전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원성진 7단이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불가사의하다.
(43=26,139=125,144=136)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5-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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