儒林(761)-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 (18)

儒林(761)-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 (18)

입력 2006-12-22 00:00
수정 2006-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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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18)


그러나 공리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된다. 자신은 아버지 공자보다는 못하지만 자신의 아들 공급은 아버지를 뛰어넘어 공자에 필적하는 대사상가로 성장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형질은 열성이든 우성이든 한 대를 걸러 나타나는 격세유전(隔世遺傳) 때문일까.

공급은 할아버지 공자가 창시한 유교를 후세에 전하는 가장 중요한 징검다리였던 것이다.

공급의 생애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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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시절에는 위(魏)나라에서 벼슬을 하다가 후에 노나라로 돌아왔으며, 목공으로부터 빈사(賓師)의 예를 받았다고만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사마천도 사기에서 이에 대한 기록을 짤막하게 전하고 있을 뿐이다.

“공자는 이를 낳았다. 자는 백어인데,50세에 공자보다 먼저 죽었다. 백어는 급을 낳았다. 자는 자사(子思)이며 62세 때 죽었다. 자사는 일찍이 송나라에서 재난을 당했었다. 그는 중용(中庸)을 저술하였다. 자사는 백(白)을 낳았다. 자는 자상(子上)인데 47세에 죽었다.…”

그러므로 공급, 즉 자사의 뛰어난 업적은 사마천이 기록한 대로 유가의 중요한 경전인 중용을 저술했다는 사실.

자사는 할아버지의 중용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양단(兩端)을 잡아 중(中)을 사용’하는 ‘집양용중(執兩用中)’의 방법론을 제시한 유가의 대학자였던 것이다.

따라서 ‘중(中)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和)란 천하의 공통된 도(道)’라는 핵심사상은 ‘중과 화를 지극히 성실히 하면 천지가 제자리를 편안케 하고, 만물이 잘 생육될 것이다.’라고 주장함으로써 중과 화야말로 우주의 근본법칙이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물론 자사는 태어난 지 4살 때에 할아버지를 잃었으므로 공자로부터 직접 유교를 배운 적은 없었을 것이다. 자사는 공자의 학문을 이어받은 증자(曾子)로부터 학문을 배웠던 것이다.

증자는 공자보다 46세나 어린제자로 그 많은 제자들 중에서도 공자의 도통을 이어받은 유일한 제자로 손꼽혀 왔었다.

“나는 매일 자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반성한다. 남과 일을 꾀함에 있어 불충실하지 않았던가. 친구들과 사귐에 있어 신뢰를 잃지 않았던가.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익히지 않은 바 없었던가.(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이처럼 공자의 가르침을 이행하는데 철두철미하였던 증자는 특히 주자로부터 증자가 대학(大學)을 저술했다고 단정한 이후부터 종성(宗聖)이라고 존경받았던 사람.

공자의 손자인 공급은 바로 증자로부터 할아버지의 사상을 전수받음으로써 공자와 증자, 그리고 자사로 이어지는 법통의 중심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최대의 업적은 자사의 학통이 맹자로 이어졌다는 역사적 사실.

맹자가 직접 자사에게서 배웠다는 학설도 있지만 자사가 BC483년에 태어나 BC402년에 죽었고, 맹자의 출생연도는 불분명하지만 대충 BC373년경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두 사람의 세대차이는 30여년. 그러므로 맹자가 자사에게서 직접 유교를 배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2006-12-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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