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값진 동메달’
권경민(24)-조관훈(22·이상 강원도청)은 12일 남자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들은 전날 열린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 60개를 바라보는 한국대표팀에 동메달은 큰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자(庶子)’ 종목 다이빙에서의 메달은 의미가 다르다. 다이빙 대표팀은 열악한 조건 속에 고군분투해 왔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힘겨운 훈련일정을 소화했다.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대회를 앞두고 20여일치의 지원비를 받았지만 훈련장을 찾아 전국을 헤매다보니 훈련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모두 16개의 다이빙 풀이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는 ‘그림의 떡’이었다. 몇 명 되지 않는 대표팀에 대여하기보다 돈이 되는 클럽이나 다른 단체에 먼저 이용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지어진 서너 개를 빼고는 대부분 시설이 낙후되고 수온이 맞지 않는 등 대표팀 훈련에 적합하지 않다. 지상훈련 시설은 국내엔 경기체고 단 한 곳뿐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6-12-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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