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사내애가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헉! 사내애가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입력 2006-12-01 00:00
수정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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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고추’가 달린걸 보니 사내아이인 것이 분명한데,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는 아주 희귀한 선천성 성기형(性畸形) 사내 아이가 태어나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중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살고 있는 태어난지 겨우 10개월이 된 창창(强强·가명)군.이 사내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항문이 없고 자궁이 있는 선천성 기형아였는데,최근 후난성 인민의원에서 인공 항문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소상신보(瀟湘晨報)가 29일 보도했다.

소상신보에 따르면 창창군은 지난 9월26일 후난성 인민의원에 입원,선천성 성기형아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됐다.항문이 없는 탓에 요도와 직장이 바로 연결된 사내의 생식기를 통해 대변을 처리하고 있었으며,더욱 이상한 것은 자궁을 가지고 있는 선천성 성기형아인 ‘의사 양성인(兩性人)이면서 기형아’인 것으로 진단됐다.이처럼 양성인 까닭에 그는 일반적인 어린이와는 달리 철저한 성(性)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그 결과 창창군은 ‘사내’로 공식 판명됐다.이 병원 담당의 일반외과 리수건(李樹根)씨는 “창창군의 병명은 ‘의사 양성기형아’로 진단된다.”며 “이 질환의 원인은 매우 복잡한데,염색체 이상·환경 오염·임신부의 흡연이나 약물중독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창군은 지금까지 항문이 없어 대변을 처리하는데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 항문수술을 받아야 했다.성공적인 수술을 받은 창창군은 현재 그 인공 항문수술의 예후가 좋아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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