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위안(약 1만 680원)을 물려받기 위해 200위안(2만 4000원)이라는 두 배나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나요?”
중국 대륙에 한 여성이 아버지가 남긴 쥐꼬리만한 유산을 물려받아야 할지,말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최근 사망한 아버지의 예금계좌에 89위안의 잔액이 남아 있는 사실을 알아내고 통장도 정리할겸 해서 은행측에 인출을 요구했으나,은행측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물려받는 만큼 200위안이나 드는 공증서류를 떼어 오라고 해 유산으로 물려받아야 할지,말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40대 중반의 허우(侯·여)모씨.허우씨에 따르면 얼마전 사망한 아버지가 지난 2002년 12월 30일 중국 농업은행에 100위안(1만 2000원)을 예금하고 계좌를 개설했는데,지난 9월 29일 현재 그 계좌에 89위안의 잔액이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망하는 바람에 딸인 그녀는 사망한 부친의 계좌를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은행을 찾아갔다.하지만 허우씨는 그 계좌를 정리할 수 없었다.은행측은 그녀가 아버지 통장의 비밀번호를 모르고 있는 만큼 그 계좌의 돈을 찾고 깨끗히 정리하려면 공증서류를 가지고 와 재산을 상속받은 뒤에야 인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품에 끝내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그녀는 그 샐닢을 찾아야 하나,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아버지의 유품인데…”하는 생각으로 공증처로 달려갔다.그런데 공증서를 떼는데 무려 200위안이 든다는데 우선 말문이 막혀버렸다.
“누가 89위안을 찾기 위해 200위안의 돈을 쓰겠습니까?너무 어이가 없지 않나요.”
특히 은행측이 해마다 예금계좌에 대해 연회비를 뗀다는데 화가 난 허우씨는 “통장을 정리하는데 이렇게 번거롭고 돈이 많이 든다면,만약 통장정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면 은행측이 아버지 계좌의 연회비가 모자란다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돈을 받아내겠다는 심사가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농업은행측은 “사망한 사람의 잔액이 부족해 연회비를 못낸다고 해서 딸에게까지 추심하지는 않는다.”며“그러나 사망자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면 반드시 공증서류를 갖고 와야 한다는 것은 우리 은행의 내규로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허우씨는 배보다 배꼽이 크니 귀찮고 억울하지만,아버지의 유품을 그대로 방치하자니 자식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조만간 통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중국 대륙에 한 여성이 아버지가 남긴 쥐꼬리만한 유산을 물려받아야 할지,말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최근 사망한 아버지의 예금계좌에 89위안의 잔액이 남아 있는 사실을 알아내고 통장도 정리할겸 해서 은행측에 인출을 요구했으나,은행측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물려받는 만큼 200위안이나 드는 공증서류를 떼어 오라고 해 유산으로 물려받아야 할지,말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40대 중반의 허우(侯·여)모씨.허우씨에 따르면 얼마전 사망한 아버지가 지난 2002년 12월 30일 중국 농업은행에 100위안(1만 2000원)을 예금하고 계좌를 개설했는데,지난 9월 29일 현재 그 계좌에 89위안의 잔액이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망하는 바람에 딸인 그녀는 사망한 부친의 계좌를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은행을 찾아갔다.하지만 허우씨는 그 계좌를 정리할 수 없었다.은행측은 그녀가 아버지 통장의 비밀번호를 모르고 있는 만큼 그 계좌의 돈을 찾고 깨끗히 정리하려면 공증서류를 가지고 와 재산을 상속받은 뒤에야 인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품에 끝내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그녀는 그 샐닢을 찾아야 하나,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아버지의 유품인데…”하는 생각으로 공증처로 달려갔다.그런데 공증서를 떼는데 무려 200위안이 든다는데 우선 말문이 막혀버렸다.
“누가 89위안을 찾기 위해 200위안의 돈을 쓰겠습니까?너무 어이가 없지 않나요.”
특히 은행측이 해마다 예금계좌에 대해 연회비를 뗀다는데 화가 난 허우씨는 “통장을 정리하는데 이렇게 번거롭고 돈이 많이 든다면,만약 통장정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면 은행측이 아버지 계좌의 연회비가 모자란다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돈을 받아내겠다는 심사가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농업은행측은 “사망한 사람의 잔액이 부족해 연회비를 못낸다고 해서 딸에게까지 추심하지는 않는다.”며“그러나 사망자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면 반드시 공증서류를 갖고 와야 한다는 것은 우리 은행의 내규로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허우씨는 배보다 배꼽이 크니 귀찮고 억울하지만,아버지의 유품을 그대로 방치하자니 자식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조만간 통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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