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기다린다는 약혼녀(約婚女)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56)

못기다린다는 약혼녀(約婚女)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56)

입력 2006-09-18 00:00
수정 200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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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29세의 남성이며 현재 월남에 있는 미국 토건회사에 근무하고 있읍니다. 23개월 전 이곳에 오기 전에 10년(年) 연하(年下)의 여인과 약혼을 하고 왔읍니다. 처음 떠나 올때 첫 계약인 18개월만 끝내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가정 사정으로 12개월만 더 있다 가려합니다. 그러나 약혼녀가 말을 들어 주질 않는군요. 15개월 되는 때에 휴가는 다녀왔읍니다. 편지도 약혼녀(約婚女)에게 매일 쓰다시피 하는 2년을 보냈읍니다만 곧 간다고 하고 2개월씩 연장하며 자내다 보니 이젠 편지도 끊어져 버린지 달포가 가까와옵니다.

어떻게 잘 타일러 계획하고 있는 날까지 있다가 가려 하는데 묘안이 없겠읍니까?

< 월남에서 「무명씨(無名氏)」>

[의견] 돌아오는 것만이 최선

문면(文面)으로만 본다면 당신에게 기간을 단축하고 싶은 의사는 전혀 없는 것 같군요.

그러니 사태는 절망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겠어요. 당신하고 가까이 있는 것 밖에는 원하지 않는 그녀에게 당신 자신이 돌아와 주는 것밖에 다른 묘안이 무엇이겠읍니까?


사람의 등신대(等身大)쯤 되는 장난감 곰이라도 하난 서서 『사랑해!』라는 편지를 가슴에 달아 약혼녀에게 보내 보셔요. 골이 잔뜩난 그녀가 폭소를 터뜨려 버리고 달포 밀린 답장을 쓸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하자면 미봉책에 지나지 않아요.

돈도 좋고 일도 좋지만 귀여운 약혼녀를 영영 잃어 버리지 않으려거든 얼른 귀국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Q>

[선데이서울 70년 1월25일호 제3권 4호 통권 제 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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