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하라
2007학년도 2학기 수시전형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술, 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 성적이 비슷하다고 하면 대입 관건이 대학별 고사성적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다. 수시 2전형에 관심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논·구술,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대비요령을 살펴본다.●기존 출제경향 파악부터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대학에 따라서는 인·적성 검사도 무시할 수 없는 전형요소가 되고 있다. 사진은 2004년 9월 한양대에 수시 2학기 전형으로 지원한 수험생들이 전공적성 검사를 치르는 모습이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계열의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 출제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유형을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이런 정보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심층면접에서는 지난해처럼 많은 대학들이 인문계는 영어, 자연계는 수학 및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을 물을 전망이다. 적성검사는 기출 문제나 모의평가 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논술
지문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배경지식을 쌓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약형이나 지문 간의 관계를 밝히는 유형의 문제는 지문에 대한 이해력을 직접 평가하는 것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직접 지식을 평가하지는 않아도 수학이나 과학의 원리와 법칙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시사적인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현안을 알아보고 이를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때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알아보고 자신의 입장도 정립해 둬야 한다.
논술 평가는 얼마나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제시된 글이나 자료의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여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 지문을 제시한 논술문제도 많은 만큼 영자신문 등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만큼 대학별로 다양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논술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변별력을 구술·면접에서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기출 문제나 모의 평가 문제, 출제 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지망 대학의 면접·구술고사의 진행 방식도 자세히 알아둬야 한다.
면접에서도 시사 문제에 대한 영어질문이 나올 수 있다. 영어 지문출제에 대비, 고교 교과서 수준 이상의 영어어휘나 표현을 익혀 두어야 한다. 어려운 내용의 장문이 제시될 수도 있는 만큼 속독 및 내용파악 능력 향상도 중요하다. 시간(10분)을 정해놓고 A4용지 한 장 정도의 내용을 독해해 내는 연습이 좋다.
자연 계열은 수학의 주요 개념과 공식을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 교과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알아두고, 이를 자연 과학적 현상이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이 글로써 수험생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구술 및 면접고사는 면접관이 수험생을 불러놓고 직접 대화를 통해 수험생의 지식과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면접관들이 호감을 갖는 수험생은 쾌활하고 재치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면서 전공에 관심이 높고 인사 잘하는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하는 한편 전공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사항들은 파악해두는 게 좋다. 지원할 전공이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개념들을 다루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발음이 나빠서 알아듣기 어려운 학생과 옷차림이 요란하고 시선이 산만한 학생과 잘난 척하는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가장 좋은 준비 방법은 말을 또박또박 하고 자기 생각을 가다듬어 미리 글로 써보고 정리하여 명료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적성검사
적성검사는 객관식 시험으로서 성취도 평가 위주의 학력고사라기보다는 일종의 속도검사에 가깝다. 적성검사는 주어진 일정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언어추리, 수열추리, 일반수리, 지각판단, 기호해독, 도형추리 등의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대학별 평가인 만큼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파악해두면 유리하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 및 출제 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 처음 적성검사를 도입하는 대학은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히고, 다른 대학의 적성검사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6-09-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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