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가 부끄럽다는 전선희(全善喜)양
<모델·紳士가 뽑은 「퀸」전선희양>
화려하고 즐거운 무늬의 「셔츠·드레스」
<모델·紳士가 뽑은 「퀸」전선희양>
<모델·紳士가 뽑은 「퀸」전선희양>
소곤 소곤 하는 「콘트랄토」다. 두 손은 무릎위에 가만히 놓고 입과 눈만이 말을 한다. 그 모습이 「천생(天生) 여자」다.『취직을 해서 일하는 걸 보고 저희 집에서나 친구들이 모두 신기해 합니다. 그렇게 적응성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요. 비서직이란 부지런히 잔 걸음질을 쳐야 되는 거니까요. 저도 놀랐어요. 직장이 제 성격에 이렇게 맞을 줄은 몰랐거든요』
회장 비서실 근무. 4월에 처음 근무를 시작했으니까 꼭 반년의 직장생활.
『직장에 나온 뒤로는 붓을 통 못 들었어요』
홍익대학 서양화과 졸업의 1947년생. 그래서 휴일과 주말을 독서, 음악감상으로 집안에서 보낸다.
가벼운 남도사투리가 빚는 음악적인 「인토네이션」이 젖어 드는 것같다.
부산(釜山)태생. 부산여고를 졸업하고 곧장 상경(上京)해서 의사(醫師)인 오빠의 서울 집에 있다. 위로 오빠 둘이 있는 고명딸. 서울에는 의사(醫師)인 오빠집이, 부산에는 엄마집이 있고 결혼 같은 것은 아직 생각해 본 일이 없는 막내둥이다.
입는 옷은 예술가답게 「디자인」도, 만들기도 곧잘 해 왔는데 요즘 마음에 맞는 「디자이너」도 우연히 만났고 바빠서 마춤 옷을 입는다.
『그러나 첨단은 딱 질색이에요. 「미니」는 절대로 안 입고 「디자인」도 「클래식」한 걸 좋아 한답니다』이번 표지맵시는 짧아서 굉장히 부끄러웠단다.
『믿으시겠어요? 제가「페드라」를 다섯번이나 보았다면… 』
영화감상은 남못지 않게 한단다.
[선데이서울 69년 10/26 제2권 43호 통권 제 57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