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여류 최강,조혜연 6단의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여류 최강,조혜연 6단의 등장

입력 2006-05-02 00:00
수정 200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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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조혜연 6단 ○ 백 이영구 4단

제1보(1∼23) 세계 여류기사들의 정점에는 루이 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있다. 벌써 이십년이 넘는다. 그런 루이 9단이 한국에 정착하고자 했을 때 찬반 양론이 펼쳐졌다. 루이 9단이 너무 강해서 한국 여류기사들이 기를 못 피게 될 것이라는 반대론과, 루이 9단과 대국하면서 여류기사들의 실력이 같이 성장할 것이라는 찬성론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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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어렸던 한국 여류기사들이 찬성론을 펼쳤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들이 옳았다.

처음에는 루이 9단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던 한국의 여류기사들은 언젠가부터 대등하게 싸우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박지은 6단과 조혜연 6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중요한 시합에서 종종 루이 9단을 넘기 시작했고, 남자기사들과도 대등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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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참고도
특히 조혜연 6단은 2003년,2004년에 여류국수, 여류명인을 연속 제패하면서 한국 여류기사 최강의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했다. 그래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바둑대상에서 여류기사상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조혜연 6단은 1985년생으로 97년에 입단했다. 만 11세 11개월의 입단으로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에 이어 국내 최연소 입단 세번째 기록을 갖고 있다. 김원 6단 문하생이다.

한편 이영구 4단은 올해 한국바둑리그에서 1지명으로 한게임팀에 선발됐을 정도로 발군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신예강호이다.

이처럼 강한 두 기사의 대결이어서인지 대국 전 두 기사는 오늘 승부에 자신 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흑7의 걸침에 백8의 세칸 낮은 협공은 최근의 유행수이다. 이 수에 대해 (참고도)와 같은 고풍의 정석은 거의 두어지지 않는다.12로 눌러가거나 아니면 흑9와 같이 걸치는 것이 보통. 지금은 좌하귀에 백돌이 있으므로 11,13으로 활용하고 선수를 잡는 것이 좋다. 이하 흑23까지 실리를 선호하는 조6단의 기풍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5-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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