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여관에 함께 투숙했다가 상대방의 돈과 물건을 훔친 장모(25)씨와 박모(22·여)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 13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여관에 박씨와 함께 들어갔다가 박씨가 잠든 틈을 타 지갑에서 현금 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박씨는 장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장씨의 운전면허증을 훔쳤다.
장씨는 박씨의 실제 나이를 알아보려고 박씨 지갑을 열었다가 돈이 많은 것을 본 뒤 욕심이 나 범행을 저질렀고, 박씨도 인터넷 채팅 상대였던 장씨의 진짜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여관에서 집에 돌아온 박씨가 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6-01-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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