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에 에이즈를 주제로 하는 식당이 이달 초 등장해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타이완의 유력 방송사인 TVBS가 3일 전했다.
이 식당은 중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끓이는 음식의 일종인 ‘훠궈(火鍋)’를 파는 업소로 식당 테이블 위와 유리창 등 곳곳에 에이즈를 예방하자는 표어가 붙어 있으며 손님 1명당 콘돔 1개씩을 나눠 주고 있다.
식당 벽 메모판에 손님들에게 에이즈를 예방하는 방법들을 메모로 남겨 놓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 식당의 경리는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에게 콘돔과 노트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TVBS는 이같은 식당에서 입맛이 나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식당을 찾은 한 고객이 “이 식당 내에서 에이즈 예방 선전을 하는 것은 의의가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돼 손님이 적었으나 식당 사장은 “좋은 일을 하고 에이즈 예방을 선도하기 위해 계속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5-12-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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