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란한 대화술의 아마추어 연극인 - 5분 데이트 (27)

능란한 대화술의 아마추어 연극인 - 5분 데이트 (27)

입력 2005-11-15 00:00
수정 200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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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술 능란한「세미·프로」연극인, 미스·한양대 김영애(金英愛)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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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데이트 - 김영애
5분데이트 - 김영애
사과가 별명이라는데 그렇게 동그랗고 볼이 발갛고 또 사근사근하다.「데이트」도중 조금도 군색한 지경에까지 끌고 가지 않는 대화술은 연극을 해본 대사 솜씨 때문일까. 한양대학교 영화과 4년 김영애양.

지난해에 극단 민중극장의『실과 바늘의 악장』으로「데뷔」한 신인연극배우이기도 하다. 그 뒤 TV쪽의 교섭을 받았지만 아직은 섣불리 출연할 수 없단다. 철저하게 이론 공부를 끝내고 실기를 끝내고 그래서 자신이 붙은 다음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겠다는 결심 때문. 이 결심을 받침해 줄「마스크」가 결심을 능가하고 연기는 다시「마스크」를 앞지른다는 만만찮은 평을 받았다는데….

그늘이라곤 없는 쌍꺼풀진 동그란 눈이 귀엽다. 오똑한 콧날이 코끝에서 묘하게 깎인「줄리앙」석고상의 코를 그대로 닮았다. 아무리 오랫동안 들여다 보고 앉아 있어도 어디 하나 미운 곳이 없다.

평양이 고향이지만 경북 영주에서 나서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서울에서 숭의여고를 졸업한 48년생. 전혀 전쟁을 모르는 전후파다. 정해진 남성상이니 결혼관이니 정해놓는 세대는 이미 구세대란 말일까. 별로 생각해 본 적도, 생각해야 된다고도 생각지 않는단다. 애인도 없고.

키 158cm, 몸무게 48kg을 한 3남 2녀 중 셋째 딸.

※ 뽑히기까지

「아마추어」연극인 중에서 미인을 뽑고 싶었다. 몇 명의 연극인들이 추천해준 김양은「미스·아마추어 연극인」이랄 수도,「미스」한양대랄 수도 있겠다. 표지에 봄 기운을 내기 위해 두 번씩이나 고궁을 뒤지며 다녔어도 좀처럼 피로한 기색도 없다.

[ 선데이서울 69년 4/6 제2권 14호 통권 제2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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